간판 없는 가게가 늘면서 이들 간 콘셉트 경쟁도 치열하다. 간판이 없다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되지 않기 때문이다... 동대문의 칵테일바 겸 카페인 ‘장프리고’는 밖에서 보면 과일 가게처럼 생겼다. 제철 과일들이 쌓인 나무 박스 뒤에 거대한 냉장고들이 서 있고, 화살표를 따라 하나의 냉장고 문을 열면 비밀 공간과 같은 2층짜리 넓은 바가 등장한다.
장지호 / '장프리고' 대표 "과일을 판매하는 공간을 만들고, 그 뒷면에 저희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숨겨보자 하는 생각에서…" 책이 빼곡히 꽂힌 책장. 책을 살포시 누르자 문이 열립니다. 밀실 같은 칵테일 밥니다.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수백 종의 칵테일은 이곳만의 매력입니다.